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노보리베츠 숙소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자, 가장 많이 찾는 대형 료칸입니다. 위치는 버스 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도착할 수 있고, 노보리베츠 최대 명소인 지옥계곡입구와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산책 삼아 걷기에도 좋습니다.
2019년 전관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 컨디션도 상당히 좋아졌으며, 일본식 다다미 룸부터 침대가 있는 서양식 객실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료칸 자체가 워낙 대형이라 실내 수영장, 노래방, 게임센터, 기념품 샵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에게도 추천됩니다.
특히 식사 부분이 훌륭합니다. 조석식 포함 플랜을 선택하면 수준 높은 가이세키 요리와 풍성한 뷔페를 모두 경험할 수 있으며, 현지 특산물도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온천은 유황 냄새가 진하게 나는 전통 온천으로, 내부 대욕장 규모가 워낙 커서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세키스이테이
노보리베츠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온천 호텔 중 하나지만, 솔직히 말해 시설은 다소 노후된 편입니다. 2개의 대욕장과 1개의 노천탕이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대욕장은 규모가 커서 100명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노천탕은 다소 협소해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숙소는 지옥계곡과는 도보로 15분 이상 떨어져 있어 주변 산책보다는 온천 휴양 자체에 집중하는 여행자에게 더 적합합니다. 전형적인 일본식 다다미 객실이 대부분이며, 구조상 방음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식사는 대규모 뷔페로 제공되며, 홋카이도 해산물과 지역 채소를 활용한 메뉴가 중심입니다. 조용한 힐링보다는 다소 북적이는 분위기에서 온천과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며, 가성비 대비 온천 퀄리티는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다다미 냄새 등 객실 내 노후화 요소는 감안하고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호로바
노보리베츠에서 온천 시설의 다양성과 규모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노보리베츠 숙소입니다. 유황천, 산성천, 염화물천, 황산염천 등 총 4종류의 천연 온천수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실내탕만 무려 11개, 노천탕도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온천에 진심인 분들에게 최적화된 곳입니다.
객실은 전반적으로 소박한 사이즈입니다. 2인 기준의 일반 객실은 일본 비즈니스 호텔 정도의 크기로, 숙박 자체보다는 온천 활용에 중점을 둔 설계입니다. 하지만 가족이나 단체 여행자에게는 스위트룸이 추천되며, 프라이빗 온천이 딸린 타입도 선택 가능해 특별한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식사는 뷔페 형식으로, 홋카이도 제철 해산물과 다양한 즉석 음식이 제공되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이 숙소는 매우 인기가 많기 때문에 예약이 빨리 마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이 확정되면 가능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야도 기요미즈야
전통 일본식 여관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노보리베츠 숙소 중 숨은 명소입니다. 대부분의 노보리베츠 호텔들이 대형 리조트형 구조를 갖고 있는 반면, 기요미즈야는 작고 아늑한 공간에서 조용히 머무를 수 있는 일본식 료칸의 전형입니다. 건물은 다소 오래되었지만, 바로 그 점에서 느껴지는 정취와 고요함이 이 숙소의 매력입니다.
특히 식사가 돋보입니다. 다른 호텔들이 뷔페나 대형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반면, 이곳은 석식을 개별 객실 내에서 제공하는 ‘헤야쇼쿠(部屋食)’ 방식으로 운영합니다. 혼잡한 식당을 피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온천은 외부 노천탕과 실내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수질이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혼잡한 대형 숙소 대신,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에서 교류를 최소화하며 온천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합니다.



노보리베츠 그랜드 호텔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이곳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고급 숙소들보다는 가격대가 낮지만, 온천 시설, 객실 청결도, 식사 구성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규모가 큰 노보리베츠 숙소로, 로비와 공용 공간이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전반적인 시설 사용이 쾌적합니다. 특히 노천 온천은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져 있어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객실이 다다미 룸 위주이며, 리모델링이 된 객실과 아닌 객실의 격차가 있으니 예약 시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식은 뷔페 스타일로 제공되며, 홋카이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주를 이룹니다. 이곳 역시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에 조석식 포함 플랜으로 예약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실속파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노보리베츠는 하루 이틀 머물다 가기엔 아쉬울 정도로 온천의 질도 좋고,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지옥계곡과 가까운 숙소를 선택하면 이동 스트레스 없이 진짜 휴식다운 여행을 즐길 수 있죠. 이번에 소개한 숙소들은 직접 이용해봤거나 현지에서 많이 추천받은 곳들만 골라 정리한 만큼, 일정과 예산에 맞게 잘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노보리베츠 숙소는 음식보다는 온천과 숙소가 여행의 핵심이니, 조·석식 포함된 플랜으로 미리 예약해두면 정말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요. 지금이 바로 따뜻한 온천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힐링을 원하신다면, 이번 여행은 노보리베츠에서 시작해 보세요.